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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30대부부 살인사건, 어린 자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by 루나리안 2020. 6. 17.

 2020년 5월 20일, 파주시에서 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입건되었다. 이 부부의 혐의는 살인 및 시체유기였다.

부부의 살인 행적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들은 초범이었지만 시체를 훼손하고 주변 저수지 및 하천변에 유기하였다.



3d render of a crime scene tape against defocussed background Free Photo



최초 이 사건이 보도될 때, 그들의 살해 동기는 남편의 내연녀가 부부의 집으로 찾아와 사건이 발생되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것은 피의자의 거짓말이었다.



Cropped anonymous man holding door handle to open the door Free Photo




사건의 진실은 피해자 50대 여성이 부동산 빚을 청구하려 30대 부부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것이었다. 그녀는 무참히 살해되었고, 부부는 지난 20일 범행이 적발되어 검거된 것이다.

가해자 부부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범행을 저질렀다. 그들을 완전 범죄를 위해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했다.



Silhouette of hand with knife Free Photo




살인의 유력한 증거인 피해자의 차량을 치우기 위해 아내는 피해자의 옷으로 옷을 갈아입고 피해자의 차량을 몰아 자유로에 방치하였다.

마치 범죄영화의 한 장면 같은 소름끼치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Woman on the road enjoying the landscape Free Photo



가해자 부부의 범행이 매우 악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또 있다. 

만일 그들의 살인이 우발적이었다 하더라도 시체를 훼손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그들의 과오에 피해자 유족만큼이나 상처를 입고 살아갈 한 사람이 있다. 

그들은 끔찍하게도 시체 유기하는 과정에서 어린 딸을 이용하였다.


부부는 자연스럽게 시체를 유기하러 가기 위해 딸을 데리고 나가며 이웃들에게 나들이를 가는 연출을 하였다. 나들이 짐은 당연 피해자의 시체였을터. 이 잔인한 순간 차 안에는 그들의 미취학 아동, 어린 딸이 동승하고 있었다.


Little girl covering her face Free Photo



평생 마음의 죄가 될 무거운 짐을 어린 딸에게 남겨버린 것이다. 어린 딸은 재학 중이던 어린이집을 퇴원하고, 이후 행적이 묘연해졌다.


사건이 전국민의 분노를 야기하여 신상공개에 대한 청원이 빗발쳤을 때, 법원이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에 이러한 점 또한 작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해자 부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었다. 파주시에서 자영업을 하며 동네 이웃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고, 여느 부부처럼 SNS에 자녀의 사진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자랑해왔기에 그 충격은 배가 될 수 밖에 없다.



Wooden judges gavel on table in a courtroom or enforcement office. Free Photo



아마도 가해자 부부는 본인들의 초범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형을 간절히 요청할 수도 있다. 그들의 어린 딸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이해안되는 것은 아니나, 그들은 헌법에서 가장 무거운 범죄인 살인을 저질렀으며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다.

더욱이 피해자 유족을 비롯, 자신들의 어린 딸과 가족들에게까지 벗어나기 힘든 멍에를 씌웠다. 주변 이웃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충격을 각인시킨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켰기에 그들은 중범죄자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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